비트코인·이더리움 ETF, 1월·7월 연달아 승인누적 순유입 규모, 당초 시장 전망치 2배 상회"새해 디지털자산 ETF 시장 규모 더 커질 것"
이는 연간 누적 순유입액 규모가 150억달러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는 애초 시장 전망을 훨씬 웃돈 수치다.
디지털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다양한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자료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356억6000만달러(한화 약 52조4452억원), 이더리움 현물 ETF에 26억8000만달러(한화 약 3조9415억원)가 순유입됐다.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세부 ETF별 자금 순유입 규모를 분석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 373억1000만달러의 자금이 모이면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와 아크21-셰어즈의 비트코인 ETF(ARKB)에 각각 118억4000만달러와 24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쏟아져 뒤를 이었다.
지난 7월 SEC 승인을 받은 이더리움 현물 ETF는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E)의 자금 순유출 탓에 순유입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ETHE의 순유출 규모를 제외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62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새해 더 많은 규모의 기관투자자가 디지털자산 ETF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ETF 시장의 규모도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솔라나 현물 ETF 등 알트코인 현물 ETF의 추가 등장도 디지털자산 ETF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새해에는 온라인 기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소가 대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더 많은 기관의 개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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