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하락 마감···2400 하회

코스피 지수가 올해 첫 거래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2%) 하락한 239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2384억원, 1991억원을 매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3557억원을 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8%), 기아(0.89%), 삼성전자우(1.13%), KB금융(0.60%)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1.55%),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셀트리온(3.84%), NAVER(2.56%)는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로봇 테마주가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9.99%)와 하이젠알앤엠(30%)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에스비비테크(30%), 이랜시스(29.82%), 에스피지(21.58%), 클로봇(25.59%), 유진로봇(22.12%), 대동기어(13.99%), 로보스타(18.276%) 등 로봇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4포인트(1.24%) 오른 686.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291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47억원, 234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3.07%),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4.00%), 리가켐바이오(0.18%), 휴젤(6.42%)은 하락했다. 반면 HLB(0.41%), 레인보우로보틱스(29.99%), 삼천당제약(1.55%), 클래시스(9.76%), 리노공업(3.34%) 는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희비가 교차했다"며 "코스피 시장은 반도체와 2차전지주 부진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00선 밑에서 등락했지만 방산과 조선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한가 기록하면서 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업종 전반으로 확산해 로봇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