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하락한 3조1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3조7000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평균판매단가가 7% 상승했지만 판매 대수가 1.8% 감소한 106만6000대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율 급등이 11월 중반부터 나타나 4분기에 환율 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이 펀더멘털(기초체력) 약화로 나타난 결과가 아니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4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3조9000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환율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점쳤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효과가 온기로 반영돼 판매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관세 부과, 전기차 경쟁 심화, 소비자 구매력 저하 등의 리스크 요인들에 맞닥뜨리겠지만 아이오닉 9와 신형 팰리세이드 등의 신차 효과, 연중 1400원대 이상의 환율 등으로 올해 전년보다 2.4% 증가한 14조8000억원 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강화될 EU 배출가스 규제로 현대차에 새로운 기회요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 차 판매는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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