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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4조5175억원···전년比 3.4% 증가

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4조5175억원···전년比 3.4% 증가

등록 2025.02.06 14:00

수정 2025.02.06 14:04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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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대출자산 두 자릿수 성장 연간 이자이익 11조4023억원···전년 대비 5.4% 증가CET1비율 13.03%···6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신한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4조5175억원···전년比 3.4% 증가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비이자이익도 줄었지만 대출 성장과 대손비용 축소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한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3.5% 감소한 4734억원에 그쳤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감소와 희망퇴직 비용 및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다"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3%로 전년 대비 4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견조했지만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훼손됐다.

지난해 그룹의 글로벌 손익 7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조기 자산 증대에 기반한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전년 대비 38.1% 증가했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원 148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6조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연간 이어진 부동산 관련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인식에도 전년도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연간 그룹 대손비용률은 0.47%로 전년 대비 10bp가 개선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외이익은 4262억원 감소했다. 1분기 중 신한은행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2740억원), 2분기 중 홍콩H지수 회복에 따른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913억원), 3분기 중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306억원) 및 4분기 중 기부금(-454억원) 등이 배경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신한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로 집계됐다. 2024년 12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로 적정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0.3%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7.6%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12.5% 증가했다.

2024년 12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수준인 0.2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증가했지만 4분기 시행된 희망퇴직 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2024년 12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p 상승한 1.51%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체 전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0.45%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6% 증가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및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자 및 배당수익 증가 영향으로 금융손익이 늘었다. 지난해 12월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2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0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5% 급감한 1169억원에 그쳤다. 부동산 자산 축소로 이자이익이 줄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도 감소한 결과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및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1월 중 취득 완료한 1500억원의 자사주를 포함해 25년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의 총주주환원 규모는 1조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7500억원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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