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2일 토요일

  • 서울 14℃

  • 인천 8℃

  • 백령 1℃

  • 춘천 18℃

  • 강릉 17℃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17℃

  • 전주 15℃

  • 광주 12℃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4℃

부진했던 정유·화학업계··· “내년엔 좀 낫다”

부진했던 정유·화학업계··· “내년엔 좀 낫다”

등록 2013.11.01 07:31

최원영

  기자

공유

내년 공급과잉 해소 및 유가 안정화로 실적 개선 기대

자료제공 = 유진투자증권.자료제공 = 유진투자증권.



올 3분기까지 정유업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석유화학업계도 품목에 따라 일희일비를 거듭했다. 다행히 내년엔 이들 정유·화학업계의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과잉된 공급이 해소되고, 유가가 안정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9일 ‘2014 화학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가 세계 화학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도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등은 여전히 성장여력이 큰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소비재용 합성수지의 수요가 많아 경제성장과 함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진단됐다.

따라서 향후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은 세계 수요 증가의 절반 이상을 아시아가 차지할 것이며,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그동안 가격하락의 문제가 됐던 잉여물량을 대부분 중국 등에서 수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의 화학업계도 한동안 활력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미국, 유럽 등 역외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전방산업인 합성고무이 공급과잉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가파른 상승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유부문은 내년 일시적으로 정제마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에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일부 정제설비가 폐쇄될 것으로 알려져 수급이 일시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호주에서 Caltex가 정유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 원유공급은 더 늘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화해 무드를 감안하면 이란의 점진적인 수출 회복과 함께 생산도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경우 셰일혁명 영향으로 타이트오일 생산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100만배럴 내외의 석유 공급 증대가 예상된다.

최근 전경련이 주재한 ‘2014 경제산업전망세미나’에서도 내년 석유화학, 정유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부담 완화와 주요 수요국의 전방수요 개선, 유가 안정화에 따라 내년도 업체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발표한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위원은 내년 화학업계 시황의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유럽과 미국, 중국의 지표와 수요가 개선됨에 따른 전망이다. 특히 급격히 떨어진 부타디엔 값이 전방 수요제품인 타이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내년 시황은 한결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변수는 역시 중국이다. 현재 중국의 생산은 이미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어 중국 내부에서 수요가 늘어난다면 국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부문에 있어서는 WTI와 두바이유 가격이 역전현상을 보이며 국내 정유업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두바이유를 80% 이상 도입하는 국내 정유사에 대해 고가 원유 도입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해소가 예상되고 유가 정상화에 따라 유가흐름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