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가 지난 4일 김철하 이사장(좌측부터 네번째) 및 신동화 상임이사(좌측부터 다섯번째), 이재호 감사(좌측부터 세번째), 손세근 사무총장(좌측부터 두번째) 등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협회 출범을 알렸다.
CJ제일제당이 11일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법인 ‘재단법인 식품안전 상생협회(이하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하고 60년간 축적한 식품안전 노하우를 중소식품기업에 전수한다고 밝혔다.
협력업체가 아닌 일반 중소기업에까지 식품안전 기술을 전하는 곳은 국내 식품 대기업 가운데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국내 2만3000여 개 식품기업 가운데 90% 이상은 종업원 20명 이하인 중소업체로 식품안전 역량을 높이기 쉽지 않다. 이들 업체는 인프라 부족으로 미생물이나 중금속 등의 검사를 외부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이번 식품안전상생협회 출범은 식품안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지원보다 중소기업이 식품안전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나눠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앞으로 식품안전상생협회와 같은 CSV 모델이 식품 분야뿐 아니라 국내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이사장을 맡아 매년 20여 개, 향후 5년간 100개 이상 중소기업의 품질안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초기 재단 기금과 운영비로 12억원을 출연했다. 올해는 CJ제일제당의 지원만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다른 식품 대기업 참여를 유도해 국내 식품산업의 전반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품질안전 관련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한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요청할 수 있으며 협회는 요청내용에 대해 내부 심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추천을 통해서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psj62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