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모터스, 볼보 네트워크 확장세..‘공격적 경영’ 남다른 성과

광안리 대규모 신축 전시장 오픈

2007년 이후 수입 상용차 판매 1위 수성

경기 불황에도 부산·경남권 好실적

볼보자동차코리아와 끈끈한 팀웍 자신감

김민규 아이언모터스 대표의 공격적 경영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볼보 브랜드의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볼보 제공

김민규 아이언모터스 대표의 공격적 경영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볼보 브랜드의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트럭은 2007년 이후 수입 상용차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찌감치 부산항 등 물류 중심지인 부산, 경남권 네트워크의 지속적 확장을 예상하고 공을 들인 것이 성공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올 1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용차 신규등록 대수 집계에서 볼보트럭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경인권과 더불어 대형 상용분야의 양대 시장인 부산 경남권에 확고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면서 서비스망에 민감한 상용 고객들의 수요를 한 번에 해결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산지역 볼보자동차의 상승세는 더욱더 매섭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볼보자동차는 전년도 대비 22.8% 성장하는 최근 2~3년 새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에 있다.

부산·경남지역 또한 지난해 조선업계 타격으로 인한 경기 하락으로 수입차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아이언모터스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좋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는 부산지역에 해운대와 광안리 등 두 군데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수입차 메이커보다 후발주자로 나선 볼보의 입장에서 부산시내에 단독 건물을 신축하여 운영하는 것은 파격적인 투자다.

김민규 아이언모터스 대표는 “무엇보다 볼보자동차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그간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와의 끈끈한 팀워크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 배경이 되었다”고 투자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볼보자동차 및 볼보트럭 공식딜러사 아이언모터스는 최근 몇 달 새 부산 시내에 잇따라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지난해 11월 부산 신선대 부두인근 볼보트럭 남부산 사업소를 오픈했다. 상용부문 네트워크 강화에 이어 이달 14일 부산 해운대를 또 다른 부산지역 수입차 밀집지역인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대규모 신축 전시장을 오픈한 것이다.

아이언모터스 모회사 격인 서비스코리아(회장 김용근)는 현재 부산경남지역에만 총 여섯 곳의 볼보트럭 사업장을 자가로 운영 중(양산, 부산, 사천, 창녕, 부산신항만, 제주)이고 수입 트럭 딜러사가 6군데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

볼보자동차 성장 원동력으로 신형 XC90 등 신차 출시와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과감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우세 적이다.

이와 함께 볼보 브랜드가 부산·경남 지역에서 이미지 격상에는 아이언모터스 역할도 분명하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북유럽 오로라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콘셉트 전시장을 경남 창원, 부산 해운대, 광안리 등 지역요지에 공격적으로 자리 잡게 하면서 브랜드의 달라진 위상을 알렸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매일 아침 초등학교 등교시간에 직원들이 나와 “어린이 횡단보도 안전 캠페인”과 같은 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볼보자동차의 안전철학과 이미지를 지역사회에 꾸준하게 알려, 입소문을 타게 한 것도 한몫했다.

아이언모터스 관계자는 “부산 및 경남 지역 기반의 조용한 강자로서 과감한 지역 네트워크 개발로 볼보자동차, 볼보트럭 브랜드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네트워크 개발에도 여러모로 검토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