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 일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7℃

  • 춘천 15℃

  • 강릉 16℃

  • 청주 17℃

  • 수원 16℃

  • 안동 17℃

  • 울릉도 21℃

  • 독도 21℃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7℃

  • 여수 17℃

  • 대구 18℃

  • 울산 17℃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18℃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IPO·에어서울 코드쉐어 검토 중”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IPO·에어서울 코드쉐어 검토 중”

등록 2017.05.22 17:27

수정 2017.05.22 17:30

임주희

  기자

공유

세 번째 IPO 추진 "주주들 의견 모아 열심히 할 것"코드쉐어 외 시너지 창출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 '안전·서비스' 강화로 타 LCC와 차별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자사의 성장과 투자 확대를 위해 세 번째 기업공개(IPO)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어서울과의 코드쉐어도 검토 중이다.

한태근 사장은 22일 부산시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신사옥 준공식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성장과 투자 확대를 위해선 IPO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2014년과 2015년 IPO를 추진했지만 일부 주주들이 자금 추가 출자에 반대하며 무산됐다. 또한 상장 시 일부 주주의 주식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 가능성도 우려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한 사장은 “2014년부터 상장을 검토해 추진해 왔지만 두 번 다 하지 못했다”며 “올해 중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특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투자나 성장에 기본이 되기 때문에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열심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서울과의 코드쉐어에 대해선 “일부 검토 하고 있다. 그룹 내 항공사가 3개사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특정한 노선에 대해서 코드쉐어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노선이 안정화되면 공유해서 에어서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하반기부터 차분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날로 심화되는 LCC간 경쟁에 대해선 안전과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 사장은 “항공사의 기본인 안전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기본적인 경쟁에서 이기고 이를 서비스 특화점과 접목 시켜 경쟁력을 강화, 향후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과의 일문일단.

올 하반기 4개의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사 출범으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타 항공사와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인가?

에어부산의 경우 타 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몇 가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좌석 간 거리가 넓다는 것이다. 자사 항공기의 좌석간 거리는 31~32인치인 반면 타사의 경우 28~29인치다. 자사 좌석 간격을 타사와 동일하게 할 경우 항공기 1대당 12석 정도 좌석을 늘릴 수 있지만 저희는 고객의 편리함을 우선시하고 부산과 영남권 고객들을 단골손님 개념으로 봐 편안하게 모시고자 현 좌석간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차별 점은 타사에서는 유료화로 판매하는 기내식을 간단하더라도 따듯하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며 관광노선을 제외한 일반 노선에서는 신문도 무료로 서비스 하고 있다.

타사의 경우 일부 공항서비스를 사용시 수수료를 받는데 자사는 받지 않는 점이 차별화되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향후 LCC가 증가로 단가가 하락하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말 대비 부산 쪽 LCC 공급이 3배 가량 늘면서 단가가 하락했다. 신생항공사들이 출범하면서 업을 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로서 많이 우려되는 점은 경쟁 심화에 따른 항공사 수지 악화이며 이 부분이 서비스나 안전에 대한 투자 축소로 연결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가 된다.

경쟁사인 진에어가 올 초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2014년부터 상장을 검토했는데 올해 상장 계획이나 혹 내부적으로 염두해 둔 시기가 있나?

2014년부터 상장을 검토, 추진해 왔지만 두 번 다 하지 못했다. 향후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들과 의견이 중용되는 대로 상장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중국 사드 보복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특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투자나 성장에 기본이 되기 때문에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열심히 하겠다.

에어서울과 코드쉐어를 할 계획은 없나?
일부 검토는 하고 있다. 그룹 내 항공사가 3개사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다. 아직 특정한 노선에 대해서 코드쉐어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노선이 안정화되면 공유해서 에어서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하반기부터 차분하게 검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어서울로 인해 에어부산의 외연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에서 영업할 수 없다. 부산 김해 신공항이 2020년 열리면 수용 인원이 3800만명으로 늘어난다. 현재의 2.5~3배 늘어나는 것인데 이를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에어부산은 부산, 경남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게 크다고 보고 에어서울도 이곳에 와서 영업하지 않을 것이다. 양사가 지역별 특화된 영업영역을 가지고 시너지를 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얼마인가?
구체적으로 숫자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올해 매출은 5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전년 1170억원보다 조금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국 사드 보복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상황이 회복되는 시기는 언제로 예상하나?
올해 에어부산의 중국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12%로 다른 LCC에 비해 큰 편이다. 상반기 피해 금액은 180~20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언제쯤 정상화 될지 특정할 수 없지만, 최근 지점 분위기를 보면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신정부도 들어섰기 때문에 조만간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향후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 있나?
중장거리 노선 운항의 경우 2~3년 전부터 검토하고 있다. 아직 타사의 운영 현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해한 결과 시즌별로 운용 효율성의 폭이 커 1년 전체로 보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계속 검토는 하고 있지만 선뜻 중형기를 도입할 순 없는 상황이다. 물론 운항 레인지를 넓히기 위해서 엔진 퍼포먼스가 큰 경우는 검토 중이다. 향후 기술적으로 운항거리를 넓히는 방향으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LCC 시장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인가?
자사의 경영 키워드는 안전과 서비스다. 이번 신사옥도 안전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 자체 통제실을 운영하며 승무원에 대한 교육도 오랜 시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의 기본인 안전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기본적인 경쟁에서 이기고 이를 서비스 특화점과 접목 시켜 경쟁력을 강화, 향후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케이에어가 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나?
케이에어의 경우 정부가 판단하는 것이기에 언급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판단하기에 이미 6개의 LCC가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노선별로 50%를 넘는 항공사가 없다. 대부분 30~50%이고 그 미만도 많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공급력에 비해 LCC 업체들이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증후를 볼 때 정부가 허용을 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다. 기존 LCC들이 더 성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