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발간한 첫 안전성 보고서에서 카카오톡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먼저 카카오톡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트래픽 예측 불가능의 비상 상황에 대응할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이용자의 메시지 수·발신량이 급증했고, 재난 문자 등 예측하지 못한 거대한 양의 트래픽이 발생하면서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카카오는 메시지가 오가는 데 꼭 필요한 트래픽과 로그인 요청 같은 부가적 트래픽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카카오톡 관리 체계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2017년 11월 포항 지진과 올 7월 전북 지진 발생 땐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2020년 1월 1일 신년 자정에 벌어진 메시지 수·발신 장애도 카카오톡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한 몫 했다. 카카오는 예측할 수 있는 이벤트의 수·발신 속도를 보장하고자 이용자나 데이터 흐름 등에 우선순위를 정해 트래픽 처리 방식을 바꾼 바 있다.
이밖에 카카오는 작년 10월 데이터센터(IDC) 화재 이후 카카오톡 서비스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도 트래픽 대응처럼 전략적 체계를 구축하고, 정기 훈련 개념의 주기적 모의 훈련을 진행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면서 "데이터센터 장애 이후 모의 훈련을 기획하고 훈련 가능한 환경을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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