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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출범 11주년' 한기 도는 코넥스···올해 상장 신청 '1건'

증권 증권일반

'출범 11주년' 한기 도는 코넥스···올해 상장 신청 '1건'

등록 2024.06.11 16:45

유선희

  기자

2013년 7월 창업 초기 기업 '모험 자본시장'으로 개장상장 기업 급감·저조한 거래규모 악순환···위축 못 벗어나사라진 '코스닥 이전상장', "주식시장 구조개선 시급"

'출범 11주년' 한기 도는 코넥스···올해 상장 신청 '1건' 기사의 사진

내달 출범 11주년을 맞는 코넥스가 여전히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코넥스 상장 신청은 한 건에 그쳤고, 거래량도 급감해 '모험 자본시장'이라는 역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기업은 팡스카이 한 곳이다. 팡스카이는 한국거래소에 지난 10일 상장 신청서를 접수했다. 키움증권이 제출한 상장적격성보고서 검토 및 현장실사가 이뤄지는 상장심사 기간이 약 2주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코넥스에서 상장 신청부터 승인까지 이뤄진 곳은 이 기업뿐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12월 22일 상장 신청해 올해 1월 승인이 이뤄졌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처음 개장해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모험 자본시장으로 기대받았다.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비해 진입요건이 낮고 공시의무도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코넥스에서 회사 몸집을 키운 뒤 코스피·코스닥 이전 상장시 여러 편의가 제공돼 비상장 기업보다 비교적 쉽게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유동성이 나빠지면서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날 기준 22억3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2.9% 감소했다. 이는 개설 3년차인 2015년 6월 셋째 주(22억원) 수준이다. 장외 주식거래 시장 K-OTC도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28억4000억원)에서 코넥스를 앞질렀다.

상장 기업 수 역시 증시 상황에 따른 기복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연도별 상장 승인 현황을 보면 2013년 45건으로 시작해 2016년 정점(50건)을 기록한 이후 서서히 줄고 있다. 2021년에는 단 7건에 불과했다가 증시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14곳의 기업이 코넥스에서 상장했다. 올해 이전 상장은 다원넥스뷰 1건이지만 상장 폐지된 종목은 5곳으로 나타나면서 코넥스가 코스닥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라는 역할도 유명무실해졌다.

코넥스 시장이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건 코스닥 진입 조건이 기술 특례상장 등으로 완화된 영향이 크다. 게다가 코스피·코스닥처럼 IPO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어렵기에 기업들이 코넥스보다 코스닥으로의 상장을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자금 유입인데 코넥스에서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장기적으로는 코넥스와 코스닥 시장을 통합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조한 자금 조달도 문제로 꼽힌다. 코넥스 상장사의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2021년 5348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 뒤 2022년 2770억원, 2023년 1642억원으로 급감했다. 코넥스 상장사들이 초기 기업이다 보니 리스크가 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거래소도 문제를 인식하고 코넥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시장 개편 필요성을 인지한 상태다. 정은보 이사장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코넥스를 통해 코스닥 혹은 코스피로 자연스럽게 이전 상장해 나가는 것을 기대했으나 선순환적 관계가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며 "코넥스·코스닥 시장의 역할 분담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당국과 협의를 통해 개편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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