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회사를 둘러싼 영업 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구조적 원가율 개선, 중기적 이익 성장이 차례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국지적 주택 가격 상승이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장기간 부진했던 매매 거래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아울러 주요 원재료 가격 역시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과거 한샘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 이익 동반 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2017년 69~71% 사이를 유지하던 한샘의 원가율은 2018년 73.5%를 기록한 뒤 2022년과 지난해에는 78%까지 악화됐다. 2018년은 한샘이 리하우스 패키지를 출범하고 기존 단품 공사보다 패키지 시공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원년이었다.
장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최근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해 보인다"고 기대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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