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운용사를 상대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지난 달 금감원은 이들 운용사에 대해 서면조사를 벌여 ETF 영업관행을 들여다봤다. 이번 현장점검은 서면 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감원은 ETF 순자산총액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 지원이 있었는지, 증권사에 수수료이익을 줄 수 있는 주식주문을 내는 조건으로 상품 매입이나 유동성공급자(LP) 참여 등을 요구했는지 등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또 계열 은행을 통해 자사 ETF 상품만을 고객에게 추천·판매하도록 한 '상품 밀어주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금감원 조사는 국회에서 ETF 시장의 불건전 영업행위 관련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KODEX ETF 보유액은 2조6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 금융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TIGER ETF 보유액은 2조151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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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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