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실시간 모니터링···"해킹 시도 집중 단속"KT '종합 상황실' "운영···통신 이상 시 즉각 복구 LGU+ '소통 대책' 수립···'스미싱' 범죄 예방에 만전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500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SKT는 설 연휴 인파가 몰리는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특히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의 이동통신 품질은 물론 고객들이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이 기간 네트워크를 24시간 집중 분석해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도 집중 단속한다. SKT는 설 연휴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본부장은 "긴 설 연휴 동안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KT도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제 시스템을 가동한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회사 '기지국 트래픽 자동 분석시스템'을 통해 전국 트래픽 현황도 실시간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는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동기지국 및 이동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KT는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인파 밀집 지역인 KTX·SRT 역사, 터미널,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000여 곳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증설 및 서비스 품질 점검도 마쳤다.
KT 역시 '안부 인사',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나 스팸 메시지를 방치하기 위해 AI 기반 스미싱 대응, 스팸 수신 차단 서비스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상무)은 "설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관리 및 안정운용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설을 앞두고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장소의 5G 및 LTE 기지국 점검을 마쳤으며, 서울 마곡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
안부 문자·선물 택배 등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에도 힘 쏟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게시해 주의를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발신자가 명확하지 않은 문자 메시지가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한다면 악성코드 설치를 노리는 스미싱 범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내 개인정보를 노리는 범죄 수법이 매우 교묘해져, 한눈에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행복한 명절에 원하지 않는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가족들이 함께 예방법을 공유하면서,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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