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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미래에셋쉐어칸' 외형 확장 나선 박현주 회장, 자금 수혈로 업무범위 확대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미래에셋쉐어칸' 외형 확장 나선 박현주 회장, 자금 수혈로 업무범위 확대

등록 2025.01.24 16:1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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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인도 당국 기업결합 승인 후 공식 출범미래에셋, 2887억원 유상증자, PI업무 확대 풀이

'미래에셋쉐어칸' 외형 확장 나선 박현주 회장, 자금 수혈로 업무범위 확대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증권의 인도 법인이 올해부터 '미래에셋쉐어칸'으로 출범한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인도 현지 자회사(Mirae Asset Capital Market India Private Limited)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4억3920만5955주를 288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3년 6월에 이어 1년 5개월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증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증자를 통해 인도 현지에서의 시장 지배력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2017년 10월 설립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기매매(PT) 업무, 기업금융(IB) 업무를 하고 있다. 2018년 1월 현지 감독기관인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주식 브로커 라이선스 취득을 시작으로 2018년 3월 머천트은행(MBD·Merchant Banking), 2020년 1월 리서치, 2021년 5월 예탁기관 라이선스를 각각 취득했다. 최근엔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 법인은 현지 증시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집중하는 인도 법인 외형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은 홍콩에서 인도로 글로벌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현지 자본시장 공략을 진행해 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의 교두보로활용됐던 미래에셋증권 홍콩 법인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유상감자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홍콩 법인 자본금은 2022년 초 2조758억원에서 지난 7월 1조1389억원으로 급감했다.

2023년 12월에는 자회사를 통해 현지 증권사 쉐어칸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 매매계약(SP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매입 금액은 48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11월 인도 중앙은행(RBI)과 SEBI의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홍콩법인 감자로 확보된 약 1조원은 올해 공식 출범한 '미래에셋쉐어칸'에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쉐어칸의 자본금이 97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상증자 등 자금 수혈을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확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의 글로벌 IB들 틈바구니에서 한국 증권사가 뿌리를 내리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자기자본 투자"라며 "딜 수임할 때 증권사 자금도 들어가면 상호신뢰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자기자본 규모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를 토대로 미래에셋쉐어칸을 5년 내 현지 5위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는 통합 법인 출범 직후인 만큼 기존 쉐어칸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래에셋 브랜드를 현지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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