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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은행, AI로 업무 집중도 높인다···디지털 전환 속도

금융 은행

우리은행, AI로 업무 집중도 높인다···디지털 전환 속도

등록 2025.06.17 14:1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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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코파일럿 도입 제안 공고···올해 하반기 도입금융 동향 리서치·번역·문서 작성 등 업무 지원개발자 코딩 업무부터 내부통제까지 AI 전방위 활용

[DB 우리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우리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우리은행이 올해 하반기 직원들의 업무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기존 상담 시스템, 내부통제에 이어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서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MS 코파일럿 도입 제안 공고'를 게재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토탈 비즈니스 클라우드 서비스인 'M365 E5' 도입을 위한 시스템 기반 마련 작업으로 보인다. 사업 기간은 6개월이다.

우리은행은 사업범위를 설명하며 "금융감독 규정,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사항 준수에 필요한 환경구성 및 내부통제 수단 확보, 내부정보 유출 예방, 모니터링 기능구성, 사용 권한 부여 직원 대상 내부망·모바일 사용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M365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인 오피스 365와 이메일(아웃룩), 화상회의(팀즈), 클라우드 저장소(원드라이브) 등을 통합한 서비스다. 특히 MS 365 코파일럿은 생성형 AI 기반 업무 도우미로 워드, 파워포인트, PDF 문서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외부 정보 요약,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임직원은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 핵심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GS칼텍스, 현대글로비스, KT, KB라이프 등이 업무에 도입해 사용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 반복 업무 과부하 해소를 통한 사무업무 효율화,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MS 코파일럿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도입 후에는 금융 동향 리서치, 외국어 문서에 대한 번역 및 핵심 내용 정리, 보고서·제안서 등 문서 작성 지원, 회의록 작성 등 회의 업무 지원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를 고객 서비스에 접목시킬 뿐만 아니라 은행원들의 업무에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고객 대상으로는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AI뱅커'와 'AI대출상담원'을 출시했으며, 직원들 대상으로도 'AI 개발 지원 플랫폼', '운영 GPT' 등을 도입했다.

이달 도입한 'AI 개발 지원 플랫폼'은 ▲코드 자동완성 ▲오류 수정 ▲코드 설명 및 문서 자동화 ▲코드 리팩토링(구조 재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반복적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코딩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AI가 실시간으로 예측해 자동으로 완성해주고, 내부 개발 표준에 맞게 코드를 수정하거나 오류를 사전에 감지해 알려준다. 또한 복잡한 소스 코드를 알기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문서와 주석을 신속하게 생성해주는 기능도 포함된다.

'운영GPT'의 경우 AI를 활용한 운영리스크 특화 상담 시스템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다.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다.

우리은행은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리스크 업무 매뉴얼과 질의응답 등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생성형 AI로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직원 문의에 능동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운영리스크 전용 상담시스템을 개발했다.

'운영GPT'를 통해 직원들은 ▲리스크통제 자가진단 ▲주요리스크지표 ▲손실사건 등의 업무 정의를 비롯해 ▲전산등록 방법 ▲운영리스크 KPI 평가 기준 ▲업무별 담당자 정보를 신속히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업에서 AX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내부 시스템 혁신으로 금융권 AI 개발을 선도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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