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일교차가 크면 우리 몸은 온도 적응과 대처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지요. 따라서 환절기에는 감기 조심이 기본. 노약자의 경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이럴 때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물질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과일들을 자주, 골고루 섭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
이에 매일매일 챙기기 쉽도록 몸에 좋은 과일을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구분, 그 종류와 효과를 정리해봤습니다.
◇ 빨간색 - 토마토, 수박, 체리 = 붉은 계열의 과일에는 유해산소 제거와 염증 완화 효능을 지닌 폴리페놀이 풍부합니다. 이 중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 특히 많은데요. 붉은 빛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은 심장질환 예방 및 항암 효과가 뛰어난 항산화물질입니다.
◇ 노란색 - 망고, 복숭아, 귤 = 노란색 또는 녹황색 과일·채소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베타카로닌은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을 방어, 유해산소로 인한 암이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망고에는 바나나의 10배에 달하는 베타카로틴이 들었을 정도.
◇ 녹색 - 아보카도, 멜론, 키위 = 식물의 녹색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 식물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합니다. 멜론은 칼륨과 펙틴도 충분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좋지요. 게다가 아보카도는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기도 합니다.
◇ 보라색 - 블루베리, 포도, 프룬 =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짙은 색을 내는 식물 색소로 노화 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색이 진한 야생블루베리는 일반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이 2배가량 많아 눈 건강, 뇌기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하얀색 - 배, 바나나 = 흰색 과일에는 항바이러스 및 항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 안토크산틴이 함유돼있는데요. 양배추나 버섯, 양파 등 하얀 색상의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면역력도 지키고 노화도 방지할 겸 이들 과일·채소를 월.화.수.목.금.토.일, 요일별로 색다르게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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