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밀턴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제품, 기술, 미래 전망 등에 관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밀턴은 전문적이지 않은 개인 투자자(개미)들을 겨냥해 소셜미디어와 방송·신문·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대중에게 직접 거짓말과 사실을 호도하는 발언을 일삼았다”며 “사업의 거의 모든 측면에 관해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니콜라 법인은 기소하지 않았다.
니콜라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던 기업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 등 승승장구하다 ‘니콜라는 사기 회사’라는 내용의 공매도업체 보고서가 나온 이후 추락하기 시작했다.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실제로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음에도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밀턴은 이 보고서 2주만에 CEO 직에서 물러났다.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은 이 회사 지분 절반을 올해 안에 매각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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