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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 "올해 B학점"···글로벌 톱 브랜드로 진화 중

단독인터뷰

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 "올해 B학점"···글로벌 톱 브랜드로 진화 중

등록 2022.11.08 07:00

수정 2022.11.08 07:13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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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취임 후 첫 인터뷰 통해 미래 청사진 밝혀고부가가치 제품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확대 BMW·벤츠 등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넥센' 성공 방정식, 초고성능·모터스포츠 지원↑

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 "올해 B학점"···글로벌 톱 브랜드로 진화 중 기사의 사진

이현종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고성능 타이어의 격전지인 모터스포츠 레이싱 타이어를 학점으로 평가한다면 'B학점'을 주고 싶다"며 "넥센타이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타이어 기술력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욱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장 취임 이후 언론과 인터뷰는 처음이다. 그는 지난 24일 수도권 인근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만나 "미래 모빌리티 이동의 중심인 타이어와 관련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확대를 통한 반전을 꾀한다"며 "이미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 톱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코나EV와 기아 EV6, 쏘울EV 등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차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타이어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올해 BMW 콤팩트 SUV X1과 2시리즈, 전기차 iX1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비롯해 포르쉐 파나메라 및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신차용 타이어(OET), 폭스바겐, 세아트, 스코다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제조사와 신차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업을 진행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OE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은 '넥센(NEXEN)' 브랜드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이현종 넥센타이어 사장은 '넥센(NEXEN)' 브랜드의 성공 방정식에 대해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히어로즈 구단을 메인 스폰서로 함께하면서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며 "이러한 이미지는 금액으로 환산활 수 없는 찬사이며 고객과 동행하고자 하는 넥센타이어의 약속과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

그는 글로벌 시장 확대 일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언급했다. 유럽 전초기지로 꼽히는 체코공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더믹을 지나면서 유럽의 각국이 빗장을 풀면서 소비가 살아나 체코공장의 정상 가동률의 94%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향후 내년 6월에 마무리될 체코 자테치 생산공장의 정상 가동과 미국 등 공장 신설 계획이 맞물린다면 글로벌 타이어 '톱10' 진입을 향한 발걸음은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넥센(NEXEN)' 브랜드를 성공 방정식으로 설명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0년부터 히어로즈 구단을 메인 스폰서로 함께하면서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며 "이러한 이미지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찬사이며 고객과 동행하고자 하는 넥센타이어의 약속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넥센타이어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유럽축구와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시티' 구단이 대표적이다. 맨시티는 지난 2017~2018시즌 우승했고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에도 넥센타이어는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은 지난 2015년 첫 삽을 떴고 3년 11개월만인 2019년 8월 준공했다. 체코공장의 목표 캐파는 연 1100만개이며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의 유럽공장과 인접해 있어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사진=넥센타이어 제공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은 지난 2015년 첫 삽을 떴고 3년 11개월만인 2019년 8월 준공했다. 체코공장의 목표 캐파는 연 1100만개이며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의 유럽공장과 인접해 있어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사진=넥센타이어 제공

이제 넥센타이어의 시선은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의 전쟁터로 꼽히는 모터스포츠를 향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국내 타이어 '빅3' 가운데 후발주자로 레이싱팀을 창단했고 올해 본격적인 레이스에 합류했다. 이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0년 계열사인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을 후원했고 2015년 금호타이어가 엑스타 레이싱팀을 창단했다"며 "'이에 반해 넥센타이어는 신생으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통해 엔페라 레이싱팀과 명문 레이싱팀 '서한GP'가 데뷔하여 포디엄에 수차례 등극하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타이어 전사적으로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강호찬 부회장 또한 승부사 기질로 타이어 제조사의 경쟁을 통해 선순환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현종 사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써 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주도는 물론 도전의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를 이어왔으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와 함께 공생하는 기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3사 가운데 후발주자로 레이싱타이어를 제작했다. 하지만 올해 엔페라 레이싱팀과 서한GP 모두 역대급 성적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0년 계열사인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을 후원했고 2015년 금호타이어가 엑스타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넥센타이어는 타이어 3사 가운데 후발주자로 레이싱타이어를 제작했다. 하지만 올해 엔페라 레이싱팀과 서한GP 모두 역대급 성적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0년 계열사인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을 후원했고 2015년 금호타이어가 엑스타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제공

▲이현종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그는 1962년생으로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넥센에 입사했으며 올해 3월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넥센타이어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조직 내에서 선굵은 M&A와 태스크포스(TF) 실무를 진두지휘하며 경영전략 분야를 두루 거친 '전략통'으로 꼽힌다. 강병중 회장과 대학동문으로 넥센타이어가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조직 내 재무를 총괄하며 핵심 인물로 급부상했다. 그는 2019년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신설된 아태지역 대표직을 맡으며 사실상 글로벌 사업 전반과 연구개발 등을 책임지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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