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타일 성인규 암투병中 사망 "흉선암이 뭐기에···"

에이스타일 성인규 사망 ⓒ 연합뉴스

다국적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가 22일 흉선암으로 사망했다.

22일 에이스타일 전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성인규가 흉선암으로 투병하던 중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났다"며 "오늘 아침 성인규의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인규는 지난 2008년 4월 한국, 중국,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에이스타일의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2009년 4월 음반을 끝으로 팀이 해체됐고 2011년 성인규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2011년 성인규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올해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며 "병원에서 CT 촬영을 했는데 가슴 안에 혹이 발견되고 목 핏대까지 이어져 전이됐다"고 흉선암 2기 사실을 직접 알렸다.

흉선암은 가슴샘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날 에이스타일의 멤버였던 박정진은 SNS에 "인규가 오늘 하늘 나라로 갔다. 항암 치료를 하면서 힘들었을텐데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던 인규였다. 하늘 나라에서 이제 편히 눈 감았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성인규가 한때 통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악화됐다고 들었다"며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활동했던 시절의 이야기도 많이 했다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 발인은 24일이다.





노규민 기자 n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