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내 웨어러블 특화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SK텔레콤 ‘창조적 고객 가치 혁신 선언’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고객주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이 22일 간담회를 통해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시장의 변화와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에 맞춰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신개념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웨어러블 기기 특화 요금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특화 요금제에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기어S’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던 웨어러블 기기의 대공습이 예고된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시장의 변화와 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야외 활동이 많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웨어러블 특화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웨어러블 관련 요금제의 출시 시기는 10월로 업계에서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어S’와의 마케팅 합작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하나만을 판매하는 것보다는 지난 7월 SK텔레콤에서 출시한 T키즈처럼 전용요금제와 어플리케이션, 보안 출동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패키징 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T키즈의 경우 현재 일 1000건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단말 판매량에서 SK텔레콤 전체 단말기 중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윤원영 SK텔레콤 마키팅부문장은 “그간 삼성 웨어러블 기기를 시장에서 많이 선보였었는데 솔직히 성과는 저조했다”며 “그 원인은 디바이스만 단독으로 제공되고 고객들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들이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후 별도 유심이 장착이 된 웨어러블 기기들이 출시되는 만큼 전용요금제, 웨어러블 특화 어플리케이션,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패키징한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여러 가치들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패키징함으로써 효용성이 발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