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성장세의 현지 소형 SUV 시장 공략 위해 글로벌 전략 모델 티볼리 첫 선
쌍용자동차의 핵심모델 ‘티볼리’가 유럽 넘어 중국시장까지 진출했다. 최근 소형SUV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쌍용차 티볼리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티볼리’를 중국 시장에 공개한다. 이는 폭발적인 성장세의 중국 현지 소형 SUV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현지명 티볼란Tivolan)를 출시함으로써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복안이다. 특히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계기로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쌍용차의 친환경 기술을 제시하고자 한다.
티볼리는 오는 6월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향후 높은 효율성을 갖춘 디젤 및 고성능의 4WD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티볼리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쾌적한 주행성능, 넉넉한 수납공간을 비롯해 차별화된 편의사양을 갖추는 등 높은 상품성으로 국내 경쟁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순위 1위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비롯한 총 7개 모델(9대)을 전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 해 90% 이상 증가 했으며 전체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3년 13%에서 2014년 19%로 크게 성장하고 있어 쌍용차는 티볼리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중국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3년 코란도 C와 렉스턴 W를, 2014년에는 액티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볼리 출시를 통해 SUV-B 세그먼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중국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고 더욱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중국(상하이)=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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