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복합쇼핑몰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롯데자산개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롯데자산개발이 대형 복합쇼핑몰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주변 식당가 등 동네상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8일 “고용인력 확대 등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현재까지 롯데자산개발이 건립한 복합쇼핑몰이 15곳인데, 이로 인해 지역상권 및 전통시장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상인들과 소통해 지역 상인들이 수긍할 만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날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상권평가서를 발표한 데 따르면 서울시 은평구의 경우 롯데자산개발의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주변 전통시장은 34.4% 매출액이 감소했고 도로변 상가는 35.7%까지 매출액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백화점 내 일본식 큰 식당가가 만들어지고 대규모 식품관이 동네 슈퍼처럼 들어가있어 동네상건을 장악하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 대표는 “(입지 규제방식은)사안 자체가 경제적으로나 상당히 영향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할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규모 점포의 경우 3~4000명 정도의 직원을 더 고용해 일자리 창출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며 “부정적인 면도 개선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홍 의원이 “고용인력은 비정규직이 7~80%다. 그것으로 고용창출이라고 하지 말라”고 반박하면서 ▲비정규직 비율을 낮추고, ▲아웃도어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식당가를 축소하고, ▲식품관에서 신선과일이나 육류 등까지 모두 판매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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