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오늘 정오 산은에 ‘노사확약서’ 제출한다

노조, 오전 10시 조합원 확약서 동의절차 진행

STX조선해양은 10일 오전 10시 노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와 동의를 구한 뒤 빠르면 정오쯤 최종 산업은행에 노사확약서를 제출한다. 사진=윤경현 기자

STX조선해양은 오늘 오전 10시 노조 조합원 내부 동의를 거쳐 정오쯤 산은에 최종 노사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0일 STX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노조는 노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와 동의를 구한 뒤 빠르면 정오쯤 산업은행에 확약서를 제출한다.

현재10일 자정께 합의한 노사확약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사측이 제시한 희망퇴직·아웃소싱(외주·협력업체-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 대신 노조측이 주장한 무급휴직, 임금 삭감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자구계획안이 노조 동의절차를 통과하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서명한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날 새벽 1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마감시한인 9일 자정을 넘긴 만큼 원칙대로 회생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다며 사실상 법정관리를 선언했다.

STX조선해양 측은 10일 새벽 “지회와 회사는 노사확약서를 제출 협상 결과 마감 시간인 12시를 넘겼으나 밤새 긍정적인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 중이며 노사 성실한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과정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산은 STX노사가 자정을 넘겨 구조조정안에 대한 잠정 합의를 한 만큼 노사 확약서가 들어오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STX조선해양 한 관계자는 “기존 희망퇴직·아웃소싱을 신청한 144명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진행키로 했다”라며 “노조가 오전 중에 최종 협의를 거쳐 사측에 전달할 최종 노사확약서를 산은에 제출할 것이며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