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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회장의 신약 뚝심···보령제약 ‘카나브’ 결실

김승호 회장의 신약 뚝심···보령제약 ‘카나브’ 결실

등록 2018.11.19 18:00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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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투자 끝에 국내 최초 고혈압신약 개발 수출 계약국 51개국 ···총 계약 규모 5400억패밀리 라인업 구축으로 매출 규모 확대 노력

김승호 회장의 신약 뚝심···보령제약 ‘카나브’ 결실 기사의 사진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카나브 패밀리는 월처방액 60억원을 돌파했다. 연간으로 7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의 시리즈로 카나브,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동화약품 국내제품명 라코르),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로수바스타틴복합제, 고지혈증복합제) 등 4개 품목이다.

2010년 9월 15호 국산신약으로 허가 받은 카나브는 창업주인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이 1992년부터 신약개발 뚝심으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2년 후보물질 합성부터 총 18년간 500억원에 비용을 투자해 카나브 개발에 성공했다. 단일 품목 개발 비용에 500억원을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김 회장의 믿음 때문이다.

카나브는 2011년 국내 발매 후 첫해 매출 100억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제품에 올라섰다. 하지만 김 회장은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를 더한 복합제를 잇따라 개발·출시하면서 카나브 패밀리를 구성해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임상 3상 외에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4상을 진행하며 임상데이터를 쌓았다. 임상을 근거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카나브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로 인해 동남아와 중남미 등 세계 51계국에 카나브패밀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규모는 4억7426만달러(5400억)에 달한다.

국산 신약의 임상논문 발표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에도 총 80편의 임상 논문과 4만여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신약은 카나브 패밀리가 유일하다. 회사측은 카나브를 국산신약의 롤모델로서의 모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카나브의 가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고혈압 3제 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고지혈증 2제·3제 복합제, 고혈압·당뇨 2제 복합제 등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 확대를 위해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카나브패밀리의 활약으로 보령제약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1216억원, 영업이익은 465.16%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 패밀리의 성과는 벨류업 파이프라인 R&D투자를 계속해 오며, 시장을 확대한 것에 대한 보상같은 것”이라며 “조만간 유럽의 관문 러시아에서도 발매하는 등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성과도 높여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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