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65.04포인트) 내린 2111.7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07%(88.54포인트) 내린 2088.24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2100선을 내주고 2080대로 추락했다.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을 포함해 줄곧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폭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의 순매수 속에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개인은 414억원, 외국인은 1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6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1.56%)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000원(3.68%) 내린 5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4.15%), SK하이닉스(-3.73%), 삼성SDI(-3.48%), 삼성전자우(-3.36%), LG화학(-3.35%) 등도 3% 이상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과 경제 회복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우려로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5.89%) 추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27.62포인트(5.27%) 급락한 9492.7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 외신들은 애리조나 텍사스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 2차 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연준의 부정적 경제 전망 여파가 단기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2포인트(4.51%) 내린 722.8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5포인트(4.51%) 내린 722.91로 개장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1640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1억원, 40억원 순매수 중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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