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형 지주회사 이끌어 그룹 핵심 인물최태원 회장과 격의없는 토론 수시 소통
최태원 SK 회장과 격의 없는 토론으로 수시 소통하며 그룹 전체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생존 전략을 둘 다 잡아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장 사장의 의중은 신년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장 사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실천해 나갈 파이낸셜 스토리는 SK가 가진 다양한 툴을 담아 시장과 사회에 약속하고 평가받는 SK만의 딥 체인지 실현 방법”이라며 “SK㈜는 지주회사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모범이 되고 SK그룹을 리드해 나가야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주로 재무·전략·마케팅 부서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큰 그림을 잘 그리는 인물로도 분류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라는 중요한 위치에 장 사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변화에 대응이 빠르고 전략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최근 SK그룹이 수소 중심의 투자를 강화하고 바이오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장 사장과 최태원 회장의 호흡이 맞은 결과물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장 사장은 1963년 8월20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가 유공 시절이던 입사해 지주사를 거쳐 SK텔레콤에서 재무 담당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하며 지금과 같은 발판을 쌓았다. SK플래닛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던 시절엔 인터넷쇼핑몰 11번가의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SK텔레콤 사장으로 발탁된 뒤 2016년 SK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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