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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흑자전환 코 앞” SK하이닉스, 2분기도 순항

“낸드 흑자전환 코 앞” SK하이닉스, 2분기도 순항

등록 2021.06.11 15:4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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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기 연속 적자 기록한 낸드 사업 3분기부터 흑자 예상D램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 주도···하반기도 ‘긍정적’

“낸드 흑자전환 코 앞” SK하이닉스, 2분기도 순항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수익성이 회복되며 2분기도 순항할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9조7713억, 영업이익 2조63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13.53%, 35.49%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 낸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으며 낸드의 경우 2018년 4분기부터 10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낸드의 경우 11%로 4위에 그친다. 단 인수를 앞두고 있는 인텔 낸드사업부와 합산할 경우 20%대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를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 달러(약 10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주요국 승인이 마무리되면 70억 달러를 지급하고 2025년 3월 잔금을 치른 뒤 인수가 마무리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사업의 연내 턴어라운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낸드사업이 후발주자이고 3D 낸드 전환 시기가 늦어 경쟁사 대비 어려움에 처해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는 128단 기술 경쟁력, 양산 전개 속도가 경쟁사 대비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이 있겠지만 단기간 내 극복하고 수익성 개선이 속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부터 128단 수율 개선과 빠른 미세 공정 전환,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낸드 사업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에서 1분기 3721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2분기에도 156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3분기 925억원으로 흑자전환 후 4분기에는 1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연간 58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하반기 낸드 출하량은 산업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으로 전개되며 SK하이닉스는 3분기 20% 이상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업용 SSD 수요 확대가 낸드 시장의 견조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나 이후에는 SK하이닉스의 자체 경쟁력, 즉 차세대 3D 낸드의 성공적인 출시와 인텔의 기술을 어떻게 내재화할 것인지가 낸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의 D램의 경우 출하량보다는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D램 가격은 2분기 전분기 대비 19% 급등 후 3분기에도 8% 가량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 연구원은 “최근 모바일 전방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독자적 수급 사이클을 지닌 D램 판가는 3분기 판가 협상을 앞두고 큰 폭의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선두업체의 공급 제한과 재고 소진을 인지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3분기 20% 이상의 가격 인상을 용인하며 재고확충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버 D램의 경우에도 모바일 응용처의 가격 상승세 속 데이터센터 경쟁 우위 목적의 두자릿수 판가 인상 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 성수기 대응을 위한 모바일 고객의 구매 재개가 예상된다”며 “서버 수요는 CPU 출시 효과가 하반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PC와 서버 모두 그간 부진했던 엔터프라이즈향 수요가 코로나19 정상화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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