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569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0.8%를 기록했고, 매출 5조298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증권가에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곳은 키움증권뿐이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영업이익률 8%로 지난해(3.9%)의 2배 넘게 오르며 키움증권의 뒤를 쫓았다.
이어 삼성증권(7.6%), KB증권(7.5%), 미래에셋증권(4.0%), 한국투자증권(3.5%) 등의 순이었다. 하나증권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0.9%에 그치며 특히 부진한 성적을 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증권은 WM부문과 IB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5421억원, 당기순이익은 40.1% 늘어난 404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한 44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3.63% 증가한 4311억원에 달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감소했다. 순이익은 3791억원으로 19.7% 줄어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도 모두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조9775억원으로 3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409억원으로 47%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부진 속에 투자자산 평가손실과 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54.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6조86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고,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75.1% 줄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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