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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특혜환매에 주가조작 의혹도"···증권사 CEO, 국감 출석 여부 촉각

증권 증권일반

"특혜환매에 주가조작 의혹도"···증권사 CEO, 국감 출석 여부 촉각

등록 2023.10.03 12:57

수정 2023.10.03 13:5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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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권가가 정치권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모펀드 사태, 주가조작 의혹 등 현안과 맞물려 증권사 CEO가 국감장에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탓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2023년 국장감사계획서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 피감기관에 소속된 기관증인 명단은 정해졌으나, 기업의 대표나 관계자 등 일반증인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특혜성 환매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8월 라임자산운용(라임) 등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라임 측이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 자금으로 국회의원 등에게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다.

이에 '특혜 환매' 당사자로 알려진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 뱅커(PB)의 권유를 받고 라임마티니4호펀드에 투자한 다른 투자자와 함께 환매를 청구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판매사·운용사 모두 그 돈이 고위직 공무원의 돈인 걸 알고 조치를 한 것"이라고 주장해 양측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쟁점은 미래에셋증권이 라임마티니4호 투자자에게 환매를 권유한 경위다. 또 라임마티니4호 외에 미래에셋증권에서 다른 라임 펀드를 팔았는지, 해당 펀드에도 소비자에게 환매 권유를 했는지 여부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업계에선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의 증인 채택 여부에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 전 회장은 4월 라덕연 씨의 주가조작으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터지기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과거에도 증권사 CEO가 국정감사에 출석한 사례가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은 2020년 국감에서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 경위를 놓고 여야 의원의 추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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