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9℃

  • 백령 20℃

  • 춘천 17℃

  • 강릉 16℃

  • 청주 25℃

  • 수원 19℃

  • 안동 23℃

  • 울릉도 25℃

  • 독도 25℃

  • 대전 25℃

  • 전주 26℃

  • 광주 26℃

  • 목포 27℃

  • 여수 27℃

  • 대구 25℃

  • 울산 25℃

  • 창원 26℃

  • 부산 26℃

  • 제주 26℃

IT '숨고르기 돌입' 비트코인, 낙관론 여전하지만 호재는 실종

IT 블록체인 코인 시황

'숨고르기 돌입' 비트코인, 낙관론 여전하지만 호재는 실종

등록 2023.12.07 17:55

정백현

  기자

공유

비트코인 시세 변동 이끌 이슈 없이 종일 횡보세내일 발표될 11월 美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 관망캐시 우드 "기관 덕에 최소 5년간 비트코인 강세"브라이언 암스트롱 "비트코인, 매력적 헤징 자산"

'숨고르기 돌입' 비트코인, 낙관론 여전하지만 호재는 실종 기사의 사진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을 업고 파죽지세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을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 안팎의 분위기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세를 견인할 만한 호재는 딱히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정치권 주변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옹호와 비판 의견이 연이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암호화폐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 흐름이 이렇다 할 변동 없는 횡보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하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8일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인데 향후 미국 경제 흥망의 가늠자로서 주목도가 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9만명으로 10월의 15만명보다 소폭 확대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용 시장이 생각보다 뜨겁게 달아오르지 못했음이 가시적 지표로 나올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조기 금리 인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다수의 투자자들은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결과와 그에 따른 자산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6000만원대 초반에서 지리한 흐름을 이어갔고 알트코인은 소폭 상승의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드라마틱한 시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03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점유율)은 54.90%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호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앞으로 시세에 대한 낙관론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돈나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한 웨비나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며 "앞으로 최소 5년, 길게는 10년간 비트코인 강세장이 열릴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강세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비트코인이 향후 달러화를 보완할 매력적인 헤징 자산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암스트롱 CEO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같은 법정통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장기 지속 탓에 달러화가 실행 가능한 법정통화로서의 장점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매력적 헤징 자산으로 그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옹호론과 비판론이 연달아 등장했다.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인도계 억만장자 비벡 라마스와미는 6일 열린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엉터리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을 망쳤다"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FTX를 통해서 범죄 행위를 일삼을 수 있었던 것도 현재 감독당국이 가지고 있는 규제의 틀이 비효율적이라서 이들의 범죄를 막을 수 없었다는 증거"라고 말한 뒤 "규제의 여건을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월스트리트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매우 강한 어조로 암호화폐를 비난했다.

다이먼 CEO는 "암호화폐가 그동안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조세 회피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됐다"며 "내가 미국 정부에서 관직을 맡은 사람이었다면 암호화폐 사업 자체를 아예 금지시켰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7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보라(BORA)로 약 14.35% 올랐다.

대표적인 토종 대체불가능토큰(NFT)인 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라 프로젝트는 게임 플레이어 토큰 경제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NFT 마켓플레이스, AMM 덱스,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게임·콘텐츠 플랫폼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