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이후 IPO 본격 추진 전망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바리퍼블리카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 주관사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시점을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5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시기에 상장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이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10조원대다. 시장에서 이를 그대로 인정 받는다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 최대어(最大魚)'가 될 전망이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의 영업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아쉬운 점이다.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672억 원) 10.5% 늘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과 2021년 각각 2472억원, 17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IPO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장외 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변화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40분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식은 4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8700원(21.27%) 높은 가격이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설립됐으며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 송금 사업에 나섰다. 이후 토스증권, 토스뱅크, 알뜰폰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대주주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15.6%)이며 특수관계인 몫을 합치면 지분율은 17.1% 수준이다. 굿워터캐피털(11.6%)과 알토스벤처스(8.6%)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