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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볼보, 생산 공장 중국→벨기에 이전 검토···EU 관세 인상 대응

산업 자동차

볼보, 생산 공장 중국→벨기에 이전 검토···EU 관세 인상 대응

등록 2024.06.09 18:41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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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90 전기차 /사진=볼보 제공볼보 EX90 전기차 /사진=볼보 제공

볼보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모델의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타임스는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는 8일(현지시각) 여러 볼보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로 생산 기지가 옮겨지는 모델은 EX30과 EX90로 예상된다.

선데이타임스는 볼보의 이런 조치가 EU의 상계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기업이나 업계의 불만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조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EU의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10%인데 전문가들은 향후 적게는 20~25%, 많게는 4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볼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으며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상계관세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볼보가 상계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유럽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생산 기지를 벨기에로 옮기는 방안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볼보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으며 결론이 날 때까지는 이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데이타임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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