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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아모레·LG생건 'K-뷰티' 인기에도 주가는 지지부진...증권가 "매수 적기"

증권 종목

아모레·LG생건 'K-뷰티' 인기에도 주가는 지지부진...증권가 "매수 적기"

등록 2024.07.31 13:58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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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에도 맥 못 추는 '화장품 대장주'증권가 M&A 등 사업 리밸런싱 기대

아모레·LG생건 'K-뷰티' 인기에도 주가는 지지부진...증권가 "매수 적기" 기사의 사진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좀처럼 지지부진한 흐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두 종목에 대해 '매수 적기'라는 신호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51주 신고가(20만500원)를 기록한 이후 약세가 이어지면서 31일 1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18만1700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0.28% 하락한 35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29일 2%대 오름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35만원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재주로 불리며 100만원 대를 호령하던 옛 모습 대비 사뭇 초라한 모습이다.

화장품 대장주에 꼽히는 두 회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거센 열풍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매출 다변화 정책과 수익성 확대 전략 등 전반적인 사업 리밸런싱(재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성과가 실적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인수합병(M&A), 주요 브랜드 리브랜딩 등의 효과로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9115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늘어난 72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3% 확대된 1조232억원, 영업이익은 1114.30% 급증한 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작년에 인수한 코스알엑스의 실적이 지난 5월부터 반영되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업 효율화 작업 중인 중국 법인에서 220억원대 영업 적자가 나타날 전망이지만, 북미 지역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중국법인의 매출 감소 및 재고 관련 비용이 부각되며 영업 적자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코스알엑스 등의 영향으로 북미 실적 추정치 상향 단기 실적 우려로 주가 조정 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LG생건 'K-뷰티' 인기에도 주가는 지지부진...증권가 "매수 적기" 기사의 사진

LG생활건강 역시 M&A와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7597억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1585억원을 올렸다. 화장품 부문만 보면 매출액은 2.7% 감소한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728억원이다. 이 중 중국 오프라인 채널과 면세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6%에 달한다.

전체 매출액은 줄었어도 중국 외 미국·일본·동남아 지역에서 성장 전략을 확대 중인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매수하기에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CNP, 더페이스샵 등 주력 중저가 브랜드 상반기 매출이 증가하며 중국 외 지역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여전히 면세 채널과 중국 소비심리는 위축 국면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유효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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