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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증권, IPO 주관 强드라이브···빅딜 존재감 확대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삼성증권, IPO 주관 强드라이브···빅딜 존재감 확대

등록 2024.08.13 09:21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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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딜 중심으로 상반기 IPO 주관 실적 1334억원, 업계 7위 그쳐비바리퍼블리카·리벨리온 조 단위 '대어' 증시 입성 추진···하반기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 초부터 삼성증권이 조(兆) 단위 기업공개(IPO) 딜을 수임하며 투자은행(IB) 역량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소 아쉬웠던 올해 상반기를 뒤로 하고 하반기 IPO 주관 성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테크, 반도체 기업 IPO 주관사 계약을 연달아 맺으며 IB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증권이 IPO 주관을 맡아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지난 5일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맺은 산업용 로봇 장비 전문기업 파워오토로보틱스를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 DN솔루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등이다. 이들은 예상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달해 대어급 상장으로 꼽힌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시가총액 7조~8조원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 내 공작기계사업부가 전신인 DN솔루션즈는 3조~4조원, 메가존클라우드는 4조5000억~6조5000억원, 리벨리온은 2조~3조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회사 중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은 곳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시프트업, 산일전기 네 곳 뿐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중소형 딜을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져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삼성증권의 올해 1~6월 IPO 주관(스팩·재상장·이전상장 제외) 실적은 1334억원으로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해 업계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IPO 주관을 맡거나 인수에 참여한 기업은 총 4곳으로 그리드위즈(560억원), 이닉스(420억원), 노브랜드(168억원)고, 인수 회사로 참여한 기업은 HD현대마린솔루션(186억원)이다.

그간 삼성증권은 IB부문의 잦은 수장 교체로 IPO 대표 주관 업무에 힘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증권에서 20년간 IPO를 맡아 온 김병철 기업금융총괄본부장이 유안타증권으로 떠난 이후로 전통 IB 부문의 수장은 매년 교체됐다. 2022년 골드만삭스 출신 이재현 부사장을 영입했지만, 곧 그는 삼성증권을 떠나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로 이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부 인사로 IB 부문 쇄신에 나선 상태다. 이충훈 IB2부문장(부사장)을 IB1부문장에 선임하고 IB2부문장에는 천정환 부동산PF본부 상무가 부문장 대행을 맡기로 했다. IB1부문은 주식자본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 인수합병(M&A) 등을 맡고 있다. 이 부문장은 기업금융과 벤처 지원 등 전통 IB업무를 시작으로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부동산금융 등 IB 관련 영업부터 지원 분야까지 폭넓게 경험해 적임자라는 평가다.

올해 수임한 IPO 딜이 대어로 꼽히는 만큼 이들의 상장이 본격화하는 하반기부터는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2분기 구조화금융, 인수금융 실적 호조로 내부적으로는 IB 부문의 분위기가 좋다"며 "올해 상반기 수임한 딜에서 향후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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