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영업일 만에 상승 마감···코스닥 3%대 상승

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하며 255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도 3%대 상승 마감이다. 국내 양대 지수는 8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2포인트(2.34%) 오른 2572.0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각각 1164억원, 2197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이 39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 영업일 대비 1만1600원(7.38%) 오른 16만8800원에 거래댔다. 삼성전자, 셀트리온은 2%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는 3%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이 3%대 올랐으며 보험, 제조업 등은 2%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에 마감했다. 개인이 358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693억원, 18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은 클래시스 (1.64%)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이중 엔켐이 전 영업일 대비 1만200원(5.95%)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 밖에 에코프로는 3.35%, 리가켐바이오 4.65% 올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 소화하며 반도체와 2차전지 강세 힘입어 상승, 코스피는 주간 낙폭 만회했다"며 "미 반도체주 강세 힘입어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 강한 반등, 이와 더불어 테슬라 효과 연장된 2차전지주 강세를 바탕으로 코스닥은 상승폭 확대하며 3%대 강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TSMC 아닌 타업체를 통해 인공지능(AI) 칩 위탁 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 언급하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위탁 가능성 시사. 삼성전자는 2%대 강세 및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SK하이닉스는 7%대 급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