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보다폰 아이디어'에 9000억원 규모 통신장비 공급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삼성전자가 인도 3위 통신사업자인 '보다폰 아이디어'에 9000억원이 넘는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23일 인도 이코노믹 타임즈(Economic times)는 보다폰 아이디어가 삼성전자와 더불어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믹 타임즈는 "4G 인구 범위를 10억3000만명에서 12억명으로 확대하고 주요 시장에 5G를 출시하며 데이터 증가에 맞춰 용량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보다폰 아이디어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전체 공급 규모의 20% 정도인 7억달러(약 9361억원) 정도를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악샤야 문드라 보다폰 아이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에게 동급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흥 네트워크 기술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며 "삼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