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 외신 집중 보도

CNN·NYT·BBC·아사히신문 등 홈페이지 톱 뉴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주요 외신들 톱 뉴스로 타전됐다.

3일 미국 CNN과 뉴욕 타임스, 영국 BBC와 더 가디언, 일본 아사히신문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소식을 다루며 홈페이지 톱 뉴스로 올려 놓았다.

오후 2시 현재 CNN과 뉴욕 타임스는 실시간으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내용을 추가 보도하고 있다. 또한 BBC와 더 가디언 등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팎의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고 BBC는 "합법적 체포영장 집행의 저지 시도가 의문스럽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가 대한민국 정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AP, AFP 등 세계 주요국의 통신사들도 짧은 속보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지난 12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는 이날 오전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오전 대통령 관저 내부로 진입했으나 경호처 등에 막혀 5시간 이상 대치했고 결국 오후 1시 30분 영장 집행이 중단됐다.

한편 현직으로 재임 중인 자국의 국가원수를 수사당국이 체포한 행위는 세계사를 통틀어 사실상 없다. 그나마 1872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미국의 제18대 대통령인 율리시스 그랜트가 유일한 사례인데 체포 사유는 교통법규 위반 혐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