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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승부수···"올해까지 13.1조"

산업 전기·전자

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승부수···"올해까지 13.1조"

등록 2025.01.07 11:10

수정 2025.01.07 11:54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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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QD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 투입 마무리2021년 LCD에서 OLED로 전환···초격차 기술 갖춰삼성디플 "순조롭게 투자 집행 중···생산량 잘 나와"

삼성디스플레이가 26일 경기과학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우리의 꿈을 그리다, DBD(Display Beyond Dreams)' 행사에서 학생들이 '로드쇼 차량'에 전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77형 QD-OLED TV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가 26일 경기과학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우리의 꿈을 그리다, DBD(Display Beyond Dreams)' 행사에서 학생들이 '로드쇼 차량'에 전시된 삼성디스플레이의 77형 QD-OLED TV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부수를 띄운 'QD디스플레이'(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총 13조1000억원이 예정대로 집행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 2019년 제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의 일환으로, 완료 시점은 올해 연말까지다.

퀀텀닷(양자점)은 스스로 빛을 내며, 명암 단계별로 광범위하고 세밀하게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하다. 또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빛의 활용이 효율적이란 장점 덕에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빛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면 발광 방식을 채택해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이재용 회장의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2025년까지 약 5년간 13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분야별로는 시설투자에 10조원, 연구개발(R&D)에 3조1000억원이다. 또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라인으로 전환하고, 올해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환의 해는 2020년이다. 회사는 당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새 포문을 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만 LCD 사업을 진행하고, 이듬해부터는 OLED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회사는 이 일환으로 2020년 7월 충남 아산캠퍼스에 QD설비를 들였고, 2021년에는 Q1라인에서 QD-OLED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수율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수율은 2021년 말 50% 수준에 그쳤으나, 이듬해 하반기에는 무려 85%까지 상승했다. 2023년에는 수율이 무려 90%까지 뛰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생산능력의 경우에는 2021년 기준 180만장, 올해 현재까지는 약 200만장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와의 경쟁구도도 2021년부터 형성됐다. 당시 전 세계서 대형 OLED 패널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LG디스플레이밖에 없었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시장에 본격 참전하면서 관련 제조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제품은 QD-OLED 자발광 모니터다. 지난해 5월 누적 기준 회사의 모니터용 QD-OLED는 출하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게이밍 모니터 외에도 전문가용 모니터, 멀티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개별 프로젝트에 관한 투자 공시 의무가 없어 구체적인 투자 현황 등은 확인할 수 없으나, 당초 계획한 투자는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뿐 아니라 모니터 등도 반응이 좋아 생산량이 잘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프리미엄 모니터용 QD-OLED 제품 2종을 동시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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