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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긴장감 휩싸인 삼성전자···4분기 영업익 8조원 유지할까

산업 전기·전자

긴장감 휩싸인 삼성전자···4분기 영업익 8조원 유지할까

등록 2025.01.06 10:41

수정 2025.01.06 14:11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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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급 지연·IT 수요 둔화에 하반기 '빨간불'CXMT 등 中 저가 공세까지 '엎친 데 덮친 격'영업익 8조원 유지 전망···DS는 전 분기와 유사

긴장감 휩싸인 삼성전자···4분기 영업익 8조원 유지할까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PC 등 정보기술(IT) 수요 둔화와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지연이 맞물리며 부진한 실적을 쓸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전 분기에 이어 메모리 사업은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작년 4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는 주력 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신했던 HBM 양산이 미뤄지고 IT 수요마저 둔화하면서 증권가들이 잇달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업계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 건 IT 수요 둔화다. 스마트폰과 PC는 현재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수요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핵심 제품인 레거시(범용) 메모리 수익성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HBM 양산 지연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HBM 5세대인 'HBM3E'를 같은 해 3분기 본격적으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하반기 HBM 매출 비중도 상반기 대비 3.5배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HBM 양산 일정이 주요 고객사향(向) 사업화 지연으로 기대보다 늦춰졌고, 여기에 IT 수요 둔화까지 맞물리며 반도체 가격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까지 겹쳤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최근 DDR4 8GB D램을 시장 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있다. 게다가 CXMT는 내년 말까지 점유율을 무려 15%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영업이익은 8조원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매출 77조9494억원, 영업이익 8조55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2.8% 증가하는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3~4조원대로 예측된다. 증권가들은 주요 사업 부문별로 DS 부문이 4조원대, SDC(삼성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대, MX/NW(모바일경험·네트워크) 2조3000억원대, VD(영상디스플레이)/DA(생활가전)/하만은 약 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명섭, 손우성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9조원에서 8.3조원으로 하향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PC, 모바일 부문의 과잉 재고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출하량 또는 ASP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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