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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전기, AI 수요 증가로 매출 개선 기대···목표가 줄상향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삼성전기, AI 수요 증가로 매출 개선 기대···목표가 줄상향

등록 2025.01.31 09:01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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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음에도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FC-BGA) 매출 성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조49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25%가량 낮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과 IT 부문 재고조정 영향으로 컴포넌트 부문이 타격을 입은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MLCC를 포함한 컴포넌트 부문에서는 IT용 제품 매출이 줄었지만 전장 부품 수요는 꾸준히 유지됐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에서는 스마트폰과 메모리향 제품 수요 둔화로 일부 매출이 감소했지만 AI 서버 및 네트워크 기판 공급이 늘어나며 실적을 방어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확대됐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와 전장 부품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FC-BGA와 카메라모듈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다만 IT 부문 재고조정 여파로 컴포넌트 부문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MLCC 가동률은 전분기 70%후반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6490억원, 영업이익을 11% 늘어난 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MLCC와 패키지기판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 부문에서 AI 서버 및 전장 부품 비중이 40%를 초과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며 "패키지기판 부문에서는 FC-BGA 내 서버 및 자동차향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제품 및 전방산업 체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이구환신(노후 제품 교체 지원)' 정책이 2분기 이후 가시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기기 수요 회복이 삼성전기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구환신 정책으로 신제품이 출시 예정인 2분기 전후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2025년은 28% 증가가 전망되고 있는데 2024년 연초 이후 주가는 16% 하락한 상황"이라며 "호실적, 투자심리 개선, 저평가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지고 있어 전기전자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BNK투자증권도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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