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LG화학·롯데케미칼, 정전으로 가동 중단···수십억원 피해 예상

25일 오전 9시 30분께 공장에서 정전 발생

전기공급 재개됐지만 정상화까지 수일 소요

25일 오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가운데 생산공정에 투입된 원료를 태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까지 전기 공급은 재개됐지만, 공장 가동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양사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기 공급은 1시간 30분 후인 오전 11시께 재개됐지만, 정전과 동시에 공장 가동이 멈췄다. 현재까지 정확한 정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업체 측은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전에 따라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수십억원의 피해를 볼 전망이다. 2006년 정전 때는 LG화학과 롯데대산유화(현 롯데케미칼) 등 3개 업체가 한전에 10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현재 양사는 구역 전기사업자인 씨텍으로부터 전기와 열 등을 공급받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전기 공급이 재개되더라도 공장 가동이 정상화하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