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작년 영업익 1조···전년 比 3.2%↓태양광 발전소 등 그린수소 사업 추진 중"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 대응할 것"
삼성물산은 14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61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목적사업 정비의 건'을 의결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총회에서 신사업 추진을 위해 목적사업에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 수탁사업 및 관련 서비스업 ▲통신판매중개업 등 3가지를 추가했다.
이번 결정은 수소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부문에서는 김천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사부문 또한 수소·암모니아 관련 트레이딩 투자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의약품 신사업의 경우, 기존 추진하던 바이오 라이프 사이언스 관련 바이오 펀드 투자와 공동 연구개발 참여 등을 공식화했다. 기존 정관에는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에서 추진 중인 검체 분석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및 공동 R&D 등 사업이 미등록 상태여서 이를 보완했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또한 통신판매중개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한 것은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미 홈플랫폼 '홈닉'을 출시한 데 이어, 상업용 빌딩 관리용 플랫폼 '바인드(Bynd)'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4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내부거래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개편하는 '이사회 및 위원회 관련 정관 정비의 건' ▲개정된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반영한 '기타 법령 등에 따른 정관 정비의 건' 등 다양한 안건이 통과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 수준을 강화하며, 운영 내실을 다져 주요 상품과 시장을 확대해 신사업 성과 창출과 수익성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8조6550억원, 영업이익 1조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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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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