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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KB증권 "상호관세 유예로 반도체 수요↑···최선호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증권 투자전략

KB증권 "상호관세 유예로 반도체 수요↑···최선호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록 2025.04.11 08:12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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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풀인' 현상 발생2분기 반도체 수요, 긍정적 전망

KB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결정으로 오는 7월부터 부과될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에 부과된 상호관세에 따른 간접적 영향으로 업황 전반의 둔화가 예상된다.

1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90일 유예 이후 부과될 상호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수요가 발생으로 2분기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스마트폰은 계절적으로 하반기에 수요가 집중되는데, 7월부터 부과될 수 있는 상호 관세 대응을 위해 생산을 1~2개월 앞당길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 주로 꼽았다.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주문(Rush-order) 효과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상호관세에 따른 구매 심리는 DRAM 스팟 가격에서도 나타난다"며 "지난해 8월부터 하락했던 DDR5 스팟 가격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취임식에서 '미국우선 통상정책 각서' 발표 이후 상승 전환해 이후 2월 13일 '상호 무역 및 관세 각서' 발표 이후 가격이 50영업일간 15%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구체적인 관세 발표 전 풀인(Pull-in) 수요로 판단된다"며 "반면 예상보다 상호 관세율이 발표된 이후 영업 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DDR5의 가격 상승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전반적인 업황 둔화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당분간 면제된 상황으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중국에 부과된 상호 관세에 따른 간접적 영향으로 반도체 산업 전방에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는 중국 및 대만에서 완제품 형태로 조립돼 간접적인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DRAM과 NAND의 모바일·PC향 생산 비중이 각각 47%, 56% 수준으로 관세 부과로 인한 전방 산업 악화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감소 원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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