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美 ‘블랙프라이데이’ 시작 전 융단폭격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할인행사 이벤트 펼쳐

사진=문혜원 기자 [e-mail]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융단폭격을 예고했다. 대규모의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해외 직구 고객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백화점 오는 27일부터 할인행사=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은 행사장에서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40~70% 할인하며 잠실점에서는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6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또 백화점 전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일간 점별 선착순으로 ‘하트모양 손난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현대백화점도 29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최저가 기획 대전’을 실시한다. 또 신촌점과 목동점 등에서는 ‘탐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진행되며 해외직구와 유사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주요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세일을 한다. 필립플레인, 끌로에, 랑방 등 다양한 브랜드가 20~30% 할인된다. 게다가 다음 달 31일까지 전 지점에서 갤러리아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 6개월, 70만원 이상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대형마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맞불=이마트는 주요 생필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특히 브랜드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고 2개 구매 시 30%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또 홍시, 다우니 등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하루 특가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9일까지 전국 141개 매장에서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홈플블랙위크’를 연다. 삼성과 LG 노트북도 최대 40% 할인되며 32GB USB와 광마우스, 이어폰과 헤드셋 등도 초특가 판대된다.

롯데마트는 4000여 개에 달하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PB 상품을 다다다익선 할인하는데 상품을 2개 구매하면 10% 할인, 3개 이상 구매하면 20% 할인되는 방식이다.

◇온라인 쇼핑몰, 할인행사 동참=G마켓은 오는 29일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슈퍼위크’를 진행한다. 빈폴, 에잇세컨즈, 로가디스 등 10개 브랜드가 최대 30% 할인된다. G9도 ‘해외직구 블랙위크’ 를 진행한다.

11번가는 반품된 상품이나 전시 상품 등의 유아용품을 최대 73% 할인 판매하는 ‘리퍼브 상품의 재발견’ 기획전을 실시한다.

유아동용품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에서는 27일까지 원데이 딜 쿠폰 제공, 선착순 쿠폰 증정, 시즌오프 할인전 등을 포함한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프로모션을 펼친다. 쇼핑기획전에는 유아 패딩 및 구스 다운, 모자 등 시즌오프 상품을 최고 76%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인기 시즌·이월상품 등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롯데홈쇼핑 박싱데이’를 27일까지 실시한다. 박싱데이를 기념해 행사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 구매가격의 최대 20%까지 롯데아이몰 적립금을 추가로 적립해 주고, 행사기간 동안 최대 7% 카드청구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전자제품 할인점도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국 437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하이마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약 400억원 물량을 풀어 TV, 김치냉장고, PC, 모바일 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들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같은 기간 동안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와 다이슨, 브라운, 테팔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제품별로는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과 청소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밥솥, 믹서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특가 할인과 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

패션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마련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젤(DIESEL)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개 매장에서 의류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이너웨어업체 좋은사람들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 ‘e좋은사람들’에서 최대 80%의 할인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온라인 상품권을 지급하는 ‘진짜!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예스, 섹시쿠키, 보디가드, 제임스딘, 퍼스트올로 등 좋은사람들의 모든 브랜드가 이벤트에 동참한다.

해외 수입 패션잡화 전문기업 스타럭스의 브랜드 무스너클, 알도, 크로캣앤존스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한다.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은 27일부터 29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영국 수제화 브랜드 크로캣앤존스는 같은 기간 전국 매장을 통해 20~4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캐나다 패션 슈즈 브랜드 알도는 27일 단 하루 모든 상품 50% 할인 판매한다.

마치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브랜드 글로벌 백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Joseph&Stacey)는 오는 27일 하루 동안 강남 신세계백화점 파미에 스트리트 지하 1층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들에게 2만원 상당의 고급 가죽 소재 네임 태그에 고객의 이니셜을 새겨준다. 인터넷 사전 예약 페이지를 통해서 예약 후 방문을 할 경우 제품 구매 시 5%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해외 명품 전문 커머스 리본즈는 29일까지 펜디(FENDI), 발렌시아가(BALENCIAGA), 끌로에(CHLOE),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멀버리(MULBERRY), 프로엔자슐러(PROENZA SCHOULER) 등 인기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전 상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판매한다.

명품 오픈마켓 머스트잇도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인 ‘블랙 위크’(BLACK WEEK)을 오는 23일 정오부터 12월 1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위즈위드는 27일 하루 동안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백&액세서리, 슈즈, 남성복 등 의류 뿐 아니라 리빙&키즈까지 전 카테고리에서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화장품업계의 행사도 풍성하다. 에이블씨엔씨는 28일까지 3일간 미샤의 1200여가지 품목에 대해 하나 구입시 동일 가격대의 제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1+1 이벤트를 벌인다. 또 다음달 5일까지는 어퓨의 1500여 가지 제품들을 최대 50% 할인한다.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는 27일까지 미미박스 PB 메이크업 브랜드인 아임미미의 홀리데이 에디션과 퍼스널 컬러 박스, 스모키메이크업 박스 등 연말 파티 메이크업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뷰티 박스들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
정혜인 기자 hij@
문혜원 기자 haewoni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