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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미스터리 쇼핑’ 절반 낙제점···외국계 2년 연속

생보사 ‘미스터리 쇼핑’ 절반 낙제점···외국계 2년 연속

등록 2014.01.27 14:18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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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국내 19개 생명보험회사 소속 보험설계사를 상대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무려 7개가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은 2년 연속 낙제점을 유지하도록 저조헀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월 중 19개 생보사 소속 540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미래에셋 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은 80점대로 양호등급을 받은 반면 우리바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AIA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등 7개 생보사는 60점 미만의 저조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결과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평균점수 70.2점으로 전년(70.2점)보다 16.5점 상승했다. 또 적합성원칙 평가항목에서서는 64.2점으로 2012년 대비(31.3점) 32.9점(105.1%)이 올랐다.

상품설명의무 평가항목 에서는 72.7점으로 2012년 대비(63.3점) 9.4점(14.8%)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계약자에 대한 가입권유와 적합성 원칙 프로세스에 대한 시스템화가 미흡하고 보험설계사 개인역량에 의존해 판매하는 경향이 높았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진 의지와 판매스크립트 마련해 배포하고 주기적 교육 등 보험설계사의 완전판매 역량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최초로 평가를 실시한 우리아비바생명 등 3사와 2012년에 장기파업으로 평가를 하지 않았던 ING생명은 모두 저조 등급을 받았다.

미래에셋, 한화, 삼성은 양호(80점대), 교보, 동양, 신한, 알리안츠, 푸르덴셜, 흥국은 보통(70점대), 동부, 메트라이프, 에이스는 미흡(60점대), 우리아비바, 현대라이프, AIA, ING, KB, KDB, PCA는 저조(60점 미만)로 집계됐다.

KB생명은 2013년 최초로 실시한 이후 계속해서 최하위 저조등급을 받아 판매관행 개선 노력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본사차원에서 보험설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판매 관행 개선 노력도 부족했다. 국내 생보사와 비교했을 때 평균 10점이 뒤쳐졌다.

2012년 저조등급을 받는 12개 생보사 중 국내 생보사 3사는 2013년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외국계 생보사 6곳은 모두 보통 이하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며 “계획 이행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필요하면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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