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영향 크지 않을 듯
중국은 5일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배포한 리커창 총리의 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 7.5%를 제시했다.
그동안 양회(兩會)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저성장을 용인하는 ‘리커노믹스’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과연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어느 수준에서 결정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와 관련 그림자금융, 지방부채 등 개혁에 나서고 있는 중국정부가 7.0~7.5% 사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제시 전망이 우세했다.
결국 중국 정부가 7.5%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결정하면서 시장은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예상 수준으로 중국 정부가 온건 개혁으로 간다는 얘기다”라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도 “대부분 7.5%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저성장 용인의 리커노믹스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7.5% 수준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선택이 시장 예상치에 근접하면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GDP에서 12.2%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한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만큼 한국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이정진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에는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순수출이 소폭 상승해 중국의 GDP성장률은 7.5% 내외에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경제가 7% 중반 성장으로 연착륙할 경우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가 7.5%를 지켜낸다면 투자증가율의 경우 많이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생각보다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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