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10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33.1% 증가
17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매년 7월20일∼8월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휴가철에는 평상시 보다 10세미만의 어린이 사상자가 33.1%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전체 부상자가 5.6% 증가한 것에 비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철 차량운행 특성상 장거리 운행차량 증가 및 가족·친구 등 동반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부상자가 평상시 대비 5.6% 증가했다.
또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평상시 377만대에서 7·8월 휴가철에는 386만대로 2.4% 상승했다.
자동차사고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3.8% 적은 9.41명으로 나타났으나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5.6% 증가한 4711명으로 나타났다. 사고 1건당 부상자수는 평상시 1.55명, 휴가철 1.66명이다.
사고발생건을 평상시와 대비해 본 결과 휴가철 사고건이 평상시 보다 많은 지역은 강원(27.1%↑), 전남(9.1%↑), 경북(8.6%↑)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인천(9.4%↓), 서울(6.7%↓), 경기(6.0%↓) 등 수도권 지역은 평소보다 사고가 줄었다.
이는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지방에 분포돼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고운전자의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10대 및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보다 각각 22.4%, 4.2% 많았으며 사고 시간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평상시 대비 8~11% 많이 발생했다.
사고피해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세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상시보다 33.1% 많았고 10대 청소년도 22.9% 증가했다. 이 역시 휴가철에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는 이번 휴가철에 가족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은 어린 자녀들이 카시트 등 안전장구나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장거리 운전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휴가철을 맞이해 다수 차량이동이 예상되므로 안전하고 행복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차량운행전 타이어 공기압 및 각종 오일체크, 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대한 철저한 차량점검은 필수며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카시트 및 안전띠부터 착용하여 사고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차량운행 중에는 이동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며 ‘운전중 DMB 시청’·‘휴대전화 사용’·‘음주운전’·‘과속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운전 유도를 위한 가족 또는 동승자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고발생시에는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고 사고 조치에 대한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부상자나 응급환자 발생시 경찰 신고를 통해 가장 가까운 병원이나 구급차 등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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