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멤버들, ‘팀’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매력으로 어필
올해 가장 먼저 솔로로 컴백한 가수는 선미다. 현재 활동 중단 중인 원더걸스의 멤버 선미는 지난해 ‘24시간이 모자라’로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거기에 올해 초 ‘보름달’로 컴백해 원더걸스의 선미가 아닌 가수 선미가 숨겨뒀던 매력을 확실하게 뽐냈다. ‘보름달’은 선미만의 고혹적인 섹시미를 여과없이 드러냈으며 도발적인 안무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 같은팀인 예은도 지난 7월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솔로활동에 나섰다. 예은은 첫 솔로 앨범을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웠으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 스타일을 과감하게 시도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얻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도약이라는 의미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 12일에는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굿나잇 키스’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전효성은 육감적인 몸매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시크릿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소녀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성숙해진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더불어 전효성은 각종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써의 입지도 굳혀가는 등 활발한 개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효성보다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했던 송지은은 올해도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0월 14일 ‘예쁜 나이 25살’을 발표하며 상큼 발랄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이전까지는 무겁고 어두웠던 콘셉트의 발라드 곡으로 활동했다면 이번에는 25살 송지은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깜찍한 안무와 함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다.
걸그룹 티아라의 두 멤버도 솔로로 데뷔했다. 먼저 지연이 5월 20일 ‘1분 1초’로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티아라 내에서 막내로 귀여운 콘셉트로 사랑을 받았던 지연은 고혹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로 돌아와 뭇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연의 성공적인 솔로 데뷔에 힘을 입어 언니 효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효민은 6월 ‘나이스 바디’라는 곡으로 솔로로 데뷔했다. 지연과는 또 다른 콘셉트로 건강미를 한껏 과시했다. 특히 컴백 전 꾸준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래퍼 로꼬가 지원사격을 나서 화제가 됐다. 효민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중국까지 뻗어나가며 뮤비 차트 역주행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독보적인 솔로 가수로서 자리매김한 현아도 올해, 어김없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솔로로 컴백했다. 현아는 지난 7월 3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빨개요’를 공개했다. ‘빨개요’는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아는 특유의 에너지를 뽐내면서 캣우먼부터 클레오파트라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미로 남성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파워풀한 안무는 패러디의 대상이 됐으며 포미닛의 인기를 뛰어넘는 솔로 여성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오렌지캬라멜 활동으로 큰 인기를 얻고있는 레이나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레이나는 래퍼산이와 함께 부른 듀엣곡 ‘한 여름밤의 꿀’로 ‘음원강자’에 떠올랐으며 이 기세를 몰아 지난 10월 8일 칸토와 함께한 ‘장난인거 알아’를 발매했다. 오렌지캬라멜에서는 유쾌하고 깜찍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면 솔로 활동에서는 좀 더 성숙하고 차분해진 매력으로 눈길을 끌며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카라를 탈퇴한 니콜은 지난 11월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니콜의 타이틀곡 ‘마마’는 카라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도발적이고 고혹적인 매력을 한껏 어필했다. 니콜이 “이미지 변신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홀로서기’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 보이그룹 男 멤버들 “실력, 이 정도였어?”
남자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빅뱅의 태양은 지난 6월 발매한 ‘눈,코,입’으로 국내 음원시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 솔로 앨범은 차트에서 롱런하는가 하면 각종 음악방송 1위와 최근 홍콩에서 열린 ‘2014 MAMA’에서는 3관왕을 거머쥐며 솔로 가수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계속 이어졌다. 올해 SM에서 가장 먼저 솔로 출격을 알린 가수는 슈퍼주니어-M 헨리다.
헨리는 지난 7월 14일 자신의 솔로 두 번째 미니앨범인 ‘판타스틱’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첫 미니앨범 ‘트랩’ 이후 1년여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음반으로 헨리는 슈퍼주니어-M 멤버로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음은 물론, 국내에서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귀여운 외모와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헨리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출격 가수는 샤이니의 태민이였다. 태민은 지난 8월 18일 첫 솔로 앨범 ‘에이스’를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에이스’는 발매 직후 한터차트, 예스24, 신나라 등 각종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에서 실시간은 물론 일간차트 1위에 등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태민은 솔로 앨범을 통해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기존 샤이니 멤버로써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솔로 가수로써의 입지를 다졌다.
태민의 바통을 이어받은 세 번째 솔로 가수는 슈퍼주니어-M 조미다. 조미는 지난달 31일 첫 솔로 앨범과 타이틀곡 ‘리와인드’ 뮤직비디오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조미의 한국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슈퍼주니어-M과 SM더발라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슈퍼주니어-M 활동에서는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주로 선보였다면 SM더발라드 활동에서는 슈퍼주니어-M 활동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적인 부분까지 선보이며 개인적인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SM 솔로의 마지막 주자인 슈퍼주니어 규현은 지난달 13일 발라드 앨범 ‘광화문에서’를 발매했다. 2년여간의 준비 끝에 완성도 높은 앨범을 가지고 나온 규현은 그동안 슈퍼주니어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쳤다.
음반이 발매된 이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장기 집권은 물론, 각종 음악방송 1위를 품에 안으며 솔로활동으로 더욱 빛나게 됐다.
블락비 리더 지코도 지난달 7일 자작곡 ‘터프 쿠키’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에 나섰다. 지코는 뛰어난 작곡 실력으로 그동안 자신의 팀 활동 곡 다수를 작곡해왔으며 언더그라운드 래퍼 시절 자신의 개성이 듬뿍 담긴 이번 솔로곡으로 본인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은 팀 활동에도 시너지효과를 주고 있다. 팀에서 이탈을 하거나 해체가 아닌 활동 중에도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솔로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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