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년 연속으로 글로벌 평판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 점유율이 29.2%를 기록해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이 기록한 점유율 29.2%는 새롭게 경신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울트라 HD(UHD) TV 시장에서도 비약적인 판매량 신장을 기록하며 34.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UHD TV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3년 11.9%였으나 지난해에만 20%p 넘게 상승했다.
특히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중심인 북미 지역에서는 35.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보급형 제품의 핵심 요충지인 중국에서도 UHD TV 시장 점유율이 20.4%를 기록해 나란히 1위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측은 9년 연속 TV 시장 1위 석권의 비결로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초고화질 UHD TV와 새로운 형태의 커브드 TV를 앞세워 TV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오는 2018년경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UHD TV의 점유율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예측대로 시장 환경이 바뀔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향후에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시장 상황이 쉽지 않음에도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앞세워 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SUHD TV의 뛰어난 화질 경쟁력을 앞세워 1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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