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웰컴 등 모바일 기반 고금리 적금 출시젊은 고객 유치·고객 저변 확대 효과 기대
8일 저축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이자 10%를 지급하는 자유적금을 선보였다.
1인 1계좌,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1년짜리 월복리 적금으로 가입자 5000명만 받는 한정 이벤트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 경쟁력과 핀테크 기술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달 10만원씩 부으면 1년 뒤 원금 120만원과 함께 세전이자 6만7000원가량을 받는다. 세금 15.4%(이자소득세·지방세 약 1만322원)를 떼면 약 5만6700원 이익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이다뱅크 앱에서 가입을 시작했다. 약 20년 만에 연이자 10% 적금 상품이 나오면서 판매 전부터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는 전언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을 출범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년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치며 인터넷전문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고도화 된 플랫폼을 완성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간편결제와 송금 등의 기능은 토스와 페이코 등 페이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지원한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은 인터넷은행에 견주는 접근성 및 간편성, 다양한 혜택들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모바일뱅킹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 보다 앞서 모바일 플랫폼에 공을 들인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지난 4월 출시 1년을 맞은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웰뱅’은 이미 누적 가입자 45만명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지난 1년 간 웰뱅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으며, 다운로드 수 50만 건을 넘어섰다.
웰컴저축은행은 이용하는 고객의 80%가 웰뱅을 사용 중이며 이중 88%는 20~40대 젊은 고객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저축은행 이미지와 달리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젊은 층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5월 웰뱅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웰뱅 2.0을 선보이며 모바일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웰뱅 2.0은 이용 고객의 성향에 따라 메인 화면이 다르게 제공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수시입출금상품 3종도 함께 리뉴얼을 진행했다. 웰컴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수시입출금 상품의 금리와 우대한도를 조정하고, 이자 지급주기도 3개월에서 1개월로 변경해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이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면서 “젊은 고객뿐 아니라 고객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산 규모가 큰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나서고 있어 저축은행 규모에 따라 격차가 더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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